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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대체벌 아이디어
체벌에 대한 논란이 좀 사그라든 것 같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면이 있겠지요. '교사들이 쏟아낸 대체벌 아이디어' 기사를 봤습니다. 반성문에 친구와 교사의 사인 받기, 학생·부모·교사가 함께 나눔일지 쓰기, 권장도서 읽기, 한자·영어문장 쓰기, 운동벌 하기, 가령 축구 리프팅 10번, 탁구 스매싱 자세 연습 100번, 배구 오버핸드패스 100번 등 # 글쎄요. 저로서는 의문인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운동벌', '학습벌'로 분류되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공부를 더 시키는 꼴이니까요. 제안한 교사들도 '벌을 주는 동시에 학습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는데, 제가 학생이라면 참 따분할 때는 차라리 책을 읽고 싶거나 운동을 하고 싶어지고, 그럴 때는 '슬슬 무슨 잘못이나..
201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