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실업률1 '오스트리아' 단상(斷想) 그 식당 콩나물국밥은, 최고입니다. 우선 콩나물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다가 아삭아삭하게 익은 맛이 일품이고, 짜지도 맵지도 않아서 아주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란이나 김도 좋고, 밑반찬도 그만하면 보통은 됩니다. 벽에는 세 가지 식품의 원산지를 이렇게 써붙여 놓았고, 그 옆에는 태극기도 걸려 있습니다. 그걸 쳐다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 오스트리아(AUSTRIA)일까? 혹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호주)가 아닐까? 오스트레일리아인데 오스트리아로 착각한 건 아닐까?' '그렇지만 오스트리아면 어떻고, 오스트레일리아면 어떨까? 더구나 둘 다 괜찮은 나라니까……' '게다가 나는 사시사철 콩나물국밥만 먹고, 삼겹살 두루치기 같은 건 아예 시킬 생각도 하지 않으니 이 집 돼지고기.. 2013.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