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6월1 차이코프스키 '6월(June : Barcarole)' 이런 음악은, 그때 우리가 정말 너무나 분주할 때, 잠시 시간을 낸 어느 산장 같은 그런 곳에서 들었다면 참 좋았을 것입니다. 잠시라도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살았더라면 내 마음도 이렇게 삭막하지 않고, 지치고 피가 흐르지 않아서 병원에 가는 일도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이미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 음악을 듣는 느낌으로 지냅니다.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생활입니다. 이 건물 1층 커피숍에 도착하면 커피를 주문하고 그걸 받아서 4층 내 방으로 올라옵니다. 그뿐이고 늘 조용합니다. 「6월(June : Barcarole)」처럼……. 녹음이 짙어가는 유월인데도 창 너머 저 거리는 조용합니다. 한 단어로 이야기하라면 차이코프스키의 『사계(四季)』 중 「.. 2010.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