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잃은 비둘기1 다시 그 비둘기! "왠 일이야? 이 위험한 곳에?" "……" "추워서? 예년에 비하면 그리 추운 것도 아니라잖아?" "……" "음…… 배가 고픈가? 이런 곳에 뭐가 있겠어?" "……" "근데 왜 혼자야? 그때 짝꿍이 자동차에 치여 죽은 후로 내처 혼자 지낸 거야?" "……" '소리없는 슬픔' ☞ http://blog.daum.net/blueletter01/7638462 "상봉역이나 청량리역 같은 곳에는 많던데…… 그런 곳에 가서 새 짝을 찾아보는 게 어때? 그렇게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나을 거 아냐?" "비둘기들이 많고 어수선해 보여서 그런 생각하는 것 같은데 걔네들 다 짝 있어." "……" "……" "많이 위축된 것 같네? 모이나 제대로 찾겠어?" "그냥 와 본 거야……." "행운을 빌게. 우선 건강해야 해. 살아남아야.. 2016.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