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그리기의 어려움1 안동립이 그린 독도 Ⅴ-시큰둥했던 <독도지도1>- 언젠가, 좀처럼 자랑을 하는 사람이 아닌 안동립 선생이 전화를 하더니 대뜸 한번 찾아와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독도 지도를 그렸는데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보여준 지도가 바로 이었습니다. 저는 그 지도를 받아서 탁자 유리 밑에 깔아두고 틈날 때마다 들여다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구경하다가 뭘 물으면 아는 대로 이야기해주기도 했지만, 정작 그 지도를 그린 안 선생에게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저등고선'(부끄럽지만 이런 용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이 없어서 '해저 지형을 알 수 없는 지도가 무슨 지도인가?', '특히 독도 지도가 이렇게 그려져서는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제 반응에 충격을 받아서 ('(주)동아지도'의 중학교 사회과부도.. 2010.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