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이유1 「다리, 너머」... 나는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는 왜 아플까? 단편소설 한 편을 읽으며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지금 죽으면 이렇게 죽는 것이겠구나......' 2010년 봄이었으니까 그럭저럭 12년이 되어갑니다. 그해 1월에 나는 심장병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돌아와서 이젠 웬만하면 그렇게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를 파먹으려고 덤벼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야기지만 사람의 일입니다. 결국 그해 9월 나는 다시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생각도 하기 싫은 기억입니다. 나를, 내 심장을 파먹으려드는 그 일이 그해 4월호 『현대문학』(98~125)을 읽으며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연규상 「다리, 너머」) 연규상 작가는 1966년 충북 음성 출생으로 충북대 영문과 졸업하고 201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라고.. 2021.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