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기념문집1 부모로서의 삶과 생각을 자녀에게 지금 알려주십시오 이 글은 지난해 10월 우리 학교 신문에 실었던 글입니다. 올해도 6학년의 졸업기념문집(지난해의 표제『소중하고 특별한 분들』)을 부모님들 이야기를 쓴 글로써 만들기로 했으므로 이 글을 다시 보내드립니다. 부모로서의 삶과 생각을 자녀에게 지금 알려주십시오 -특별히 6학년 학부모님들께- 나의 어머니는 심장병으로 마흔 여덟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7남매를 낳았고, 하교하여 그 얼굴을 보려면 집으로 가기보다는 밭에 나가 콩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찾아가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1년 365일, 남편과 함께 들일을 나가고 함께 귀가하는데도 남편이 귀가하는 시각에 맞추어 저녁식사를 준비해낸 분입니다. 겨우 한글을 읽기는 했지만 평생 손에 책을 든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내가 집에 없을 때 ‘이게 내 .. 2008.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