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오답1 "뭐 이런 걸 다…" 2019.5.2. 1 2004년 9월, 정년이 5년 반밖에 남지 않았을 때 교장이 되어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학교는 조용했고 여전히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교장실에 들어서면 귀뚜라미가 울었습니다. "잡아버릴까요?" 그게 신기해서 얘기했더니 기사1가 듣고 대들다시피 해서 기겁을 했습니다. 나는 귀뚜라미가 우는 교장실이 참 좋다고 했고 그 귀뚜라미와 친하게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교장이 하는 말이면 무조건 '엄수'하는 분위기였을까요?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고 했습니다. 귀뚜라미를 잡아버리고 싶으면 그건 내 방이니까 잡아도 내가 잡겠다고 했고, 서로 친하게나 지내자고 했습니다. 2 나는 일제고사를 보게 되면 시험지를 인쇄하기 전에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 2019.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