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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전자책2

제이슨 머코스키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제이슨 머코스키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김유미 옮김, 흐름출판 2014 1 아마존에서 e리더기 '킨들'을 개발한 사람이 쓴 책이다. 종이책은 사라지고 디지털 책으로 바뀐다, 그것도 몇 년 안에 그렇게 된다는 얘기인데, 그는 종이책이 좋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럴 때는 종이책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 약을 올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가 종이책을 좋아한다는 내용을 모아 보았다. 디지털 음악과 전자책과 다른 미디어만으로 갖춰진 집은 미니멀리스트가 거주할 법한 유치장처럼, 친구나 가족이 살기에는 부적당한 삭막한 곳으로 느껴진다.(88) 화려한 장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디자인 (…) 종이책 표지에는 그런 매력이 있다.(109) 무엇보다 e-리더는 바삭바.. 2019. 11. 4.
종이책이 사라진다 (Ⅰ) 서점의 땅바닥에 주저앉아 책을 읽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다른 곳을 보는 척, 책을 찾는 척 그 모습을 훔쳐보다가, 생각만 하며 세월이 흘러 말 한 마디 붙여보지 못한 사이 같은 아쉬움을 안고 돌아서게 된다. 종이책이 사라지면 그 젊은이는 무엇을 하게 될까? # 미국에서 둘쨰로 큰 서점 체인 보더스(Borders, 399개)가 사라진단다. 매각 협상이 결렬돼 오는 22일 청산 절차에 들어가고 9월에는 그 서점 40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른 회사가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아예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이유는, 수위 업체 반스&노블스나 아마존닷컴과 달리 전자책으로 전향한 소비자들의 구미(口味)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표(마이크 에드워즈)가 사원들에게 보냈다는.. 201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