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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욕설2

"야, 이 ×××아!!!" 1 저 동그란 표시가 있는 지점이 삼거리의 가운데쯤입니다. 아이들 등교 시간에는 경비 아저씨가 저기 어디쯤에 서서 교통 통제를 해줍니다. 저 아래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는 차선이 직진 차선이므로 좌측의 지하주차장 입구를 나온 자동차가 아파트 입구로 내려가려면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내가 목격하기로는, 저 아래에서 유유히 직진 차선을 올라오던 자동차 한 대가 삼거리에 거의 진입한 그 시각에 좌측에서도 한 대의 자동차가 막 좌회전을 하려는 순간이었고, 직진 차량이 멈칫멈칫 조심스러워하는데도 좌회전 차량은 거리낌 없이 좌회전을 했는데, 거기까지였습니다. 좌회전 차량은 그 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진 차량이 좌측 공간을 아주 적게 주면서 정지해 버렸으므로 좌회전 차량은 엉거주춤 그 자리에 설 수밖에 없.. 2020. 1. 12.
교실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이유 (2011.11.16)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믿음직스러워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표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앞날이야 어떻게 되든 "오늘 나만 잘 지내면 그만"이라면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겠으나, 우리 사회가 발전해 가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면 그 청소년들의 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때 우울해질 것은 당연하다. 눈앞의 일로 무얼 기대할 수 있을지 암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고발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설마' '설마' 하고 '이번 일은 특이한 경우겠지' '아무리 그래도 학생들이니까 나아지겠지' 반신반의하며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동안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일들은 더 잦고 더 심각해지고 있다. 어느 중학생은 담배를 압수한 교감에게 옮기기도 난처한 욕설을 하며 얼굴을 때리고..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