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의 인사1 이 아이, '두려운 사춘기'를 쓴 '두려운 사춘기'를 쓴 그 녀석이 무엇에 관심,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피곤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내게 주어진 시간, 주어진 일에서 녀석의 말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전화로 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다짐 받듯 했습니다. 그냥 "왜?" 하면 어디 아픈가, 피곤한가 물어보기 때문에 "왜애?" 하고 녀석의 분위기에 맞추었습니다. "제가 결혼하는 건 보셔야지요?" (이 녀석 봐. 내가 그럼 곧 죽어나자빠질 줄 아나? 녀석 하고는……) 그러더니 그 다음날인가 또 전화를 해서, 무슨 직업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나서(내가 하는 일들을 서너 가지로 묻더니 이게 인터뷰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야 하게 된 것처럼 인사를 길게 거창하게 했습니다. .. 2012.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