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수의 슬픔1 "노래는 거기 그대로 있는데…"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다시 잃은 후에 더 이상 여자를 사랑할 수 없어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이라는 책에서 이 문장을 읽는데(73 L5) 돌연 내 또래의 어느 가수가 떠올랐다. "주제넘다"고 할지 모른다.("너는 뭐 외롭지 않은 인간인 줄 아니?") 그는 TV에 출연해 이야기하는 내내 외롭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외로움' '슬픔'으로 이루어진 사람 같았다. '그런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며 인터넷에서도 살펴보았다. 거의 방송에서 본 내용들이었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그의 생활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시절, 그는 애절한 노래의 진수를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기타만 가지고 누군가가 제공해 준 조그마한 공간에서 지낸다. 자유로운.. 2019.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