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헨리 마우러1 금단(禁斷)의 시선 마음 놓고 바라봐선 안 되는 모습이 있다. 허가를 받을 수도 없다. 화가는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 수심 어린 여인의 뒷모습을 보았다. 저 뒤태는 일부러 보여주는 무슨 행사장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어서 혹은 무의식을 가장해서 일별하게 된다. 화가는 이런 구차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 시선을 남긴다. 그림으로 남지 못한 기억 속 불우한 아름다움이 초가을 햇살처럼 부서져 간다. 아스라하게 사라진다. 2016.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