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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독자2

나의 독자 "따뜻한" 따뜻한 2022.07.04 21:06 얼마 만에 온 걸까요. 십 년도 넘었나 봅니다. 그 시절의 제 목소리는 제법 날이 서 있고, 결기도 느껴집니다. 젊은 제가 나이 든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 그 힘으로 오늘 1학기 말 교육과정 평가회 3회 차 중에서 첫 날을 이끌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그 시절 그 생각을 지금까지 이어가는 셈입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제 생각이 논리와 명분이 제대로 담긴 글과 실천으로 펼쳐진 이곳이 참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존경스럽고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분발했고,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 말이 남아있는 이 블로그에 오래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선생님의 최근 글을 읽습니다. 쓸쓸합니다. 거.. 2022. 7. 5.
웬 귀부인이 무슨 책이냐고... 책을 낼 때마다 생각도 하지 않은 일로 생각해야 할 일이 자꾸 쌓이고, 생각도 하지 않은 일로 시간을 쓰기도 합니다. 디른 이가 책을 내어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책 낸 것만도 어려운데 저러네?' 했던 걸 저도 되풀이합니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교장이라면 '나는 신식 교장인데 한참 지난 구석기시대 교장이 뭘 안다고 이제 와서...' 그러겠지요? 저를 아는 교사도 그러겠지요. '현직에 있을 때도 뭘 아는 척해서 괴롭히더니 정년 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죽지 않고 이번엔 책에다 그런 소리를 썼겠구나.' 그럼 교장도 아니고 교사도 아닌 사람들은? '교장이 쓴 글이라고? 아이고~ 읽지 않아도 이미 지겨워! 교단에 올라가면 아이들 픽픽 쓰러져도 뭔가 끊임없이 지껄이던 그런 교장이 쓴 글이라면 오죽.. 202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