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교과서 표지1 교과서 표지 예전에 저 교과서를 받아서 비료 부대 종이로 표지를 싸던 일이 생각납니다.1 즐겁고 고맙기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는 '사회생활'이라는 책 한 권만 받았습니다. 종이가 없어서 책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기 때문인지, 다른 아이들은 입학식 때 학교를 갔는데 며칠 후 겨우 부모님 승낙을 받고 학교를 찾아갔기 때문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이었다고 할까, 그때 나는 1학년은 교과서도 한 권만 받는 줄 알았습니다. 다 배우고 나면 그 껍질을 벗겨내고 깨끗한 채로 남아 있는 걸 들여다보며 감동하던 그 표지입니다. 어렵게 살던 때였는데도 차라리 지금도 그때처럼 그렇게 살면 어떨까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교과서 뒤에 이런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우리의 맹세 1.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 2014.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