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기의 즐거움
장세련 글·송수정 그림 《혼자가 아니야》
답설재
2025. 4. 20. 12:23
장세련 글·송수정 그림 《혼자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2025
'너 혼자 올라올 수 있겠니'
묻는 시가 있다.
이렇게 묻기도 한다.
'너 혼자 눈물 닦을 수 있겠니'(박상순 「너 혼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제 겨우 말을 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거나 겨우 책을 읽게 된 아이에게 '혼자 가야 한다' 혹은 '혼자 같아도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걸 가르칠 수 있을까?
그런 철학을 그대로 전해 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가 어른이 된 어느 날, 문득 이 그림책이 생각나서 한참 동안 생각에 들 것 같다.
글도 그림도 간결하고 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