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세상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답설재 2024. 6. 4. 18:40

 

 

 

2024년 6월 4일 화요일 맑음.

 

엄마는 팔을 뻗으며 다가왔다.
생시보다 눈동자가 뚜렷해보이고 눈가가 촉촉했다.
사이를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연이어 네 번 "엄마"를 부르고 두 손으로 엄마의 두 손을 잡았다.
아쉽지만 그게 끝이었다.

손을 잡으며 잠에서 깨어나버렸고, 누운 채 엄마를 생각했다.
우리는 52년 전에 영영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