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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육과정·교과서148

빛나는 이름들 4년 전에 건의한 것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정보관에 자료를 기증한 이들 이름을 좀 써붙여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담당자는 무슨 동판 정도의 재질에 새겨서 그 이름들이 영원히 빛나도록 할 작정이었던 것으로, 그 건의를 한지 한참 만에 예산이 최소한 4~5백만원은 들어가야 하겠다고 해서 그러지 말고 아크릴이나 하다못해 종이에라도 써붙이고 나중에 멋지게 하든지 말든지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해서 또 한참이 지나간 것입니다. 저로서는 저런 명단이 턱 붙여져 있어서 그걸 본 사람들이 '나도 저기에 이름이 오르도록 해야 하겠구나' 싶도록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4년 정도 지나니까 '간단한 줄 알았지만 결국은 불가능한 일이구나' 싶었는데, 어느날 그 이야기가 다.. 2014. 8. 8.
여러 나라의 교과서 제도 2014학년도에 새로 보급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오류와 이념 편향 문제 때문인지 요즘 교과서 제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걸 느낍니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정보관 담당자(유순기 선생)가 "어느 기관에서 이 자료의 검토를 요청한다"고 해서 참고할 만한 자료에 대해 의논하고 확인해 보라고 이야기했더니 위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그러므로 좀 우스운 말이 될지 모르겠으나 이 자료의 저작권은 그 담당자와 저에게 있고, 사실은 그리 정확한 자료라고 하기도 어려워서 다만 대체적인 경향을 짐작하는 데 쓰면 좋을 것입니다. 여러 나라의 교과서 제도 한국교과서연구재단(2011.4.28), 주요국의 교과서 제도 요람(2011 국제 교과서 심포지엄 자료집). 한국교과서연구재단(2011.7), 교과용도서 전문가 양성 연수.. 2014. 4. 10.
제7차 교육과정 이후의 국가 교육과정 개정 현황 제7차 교육과정 이후의 국가 교육과정 개정 현황 어느 분이 최근의 국가 교육과정 개정 및 시행 현황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료는 누구라도 정리하기가 싫고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부탁을 받았으므로 어쩔 수 없어서 정리했는데 아주 정밀하게 하지는 않았고, 100% 정확한.. 2014. 4. 2.
교과서와 교수·학습자료 Textbooks and Teaching and Learning Materials Internationally 이 영한 대역을 새로 편집했습니다. 미국 덴버의 노루님과 캐나다 앨버타의 헬렌님께서 이미 읽어 주셨지만, 애초에 누가 좀 읽어봐 달라는 뜻으로 실은 것인데, 정말 송구스럽게도 헬렌님께서 "구시렁"거리신 것처럼 오르내리며 보도록 편집한 '실수'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걸 바로잡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마 다시 읽어봐 달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건 예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분께서 제 번역을 바로잡아 주셨기 때문에 처음의 편집본을 없애버리는 것도 체면이 아니어서 저 아래에는 처음의 편집을 그대로 두었고, 거기에는 두 분이 잘못 번역되었다고 지적하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대로 둔 것이 있어야 언제라도 그 고마운 지적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고마움은 잊고 다 제가 잘나서 그렇게 된.. 2014. 3. 7.
교과서 기증자 명단 교과서 기증자 명단 "우리나라에는 교과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전시하는 박물관다운 박물관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립 박물관(예 : 미래엔(주) 교과서박물관)에서는 섭섭해 할 것입니다. 국공립 박물관 중에는 그런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교육부로부터 설립·운영에 관한 .. 2014. 1. 27.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 숭어 5중주? 송어 5중주? 딸아이 입에서 ‘편수자료’ 이야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어느 대학생이 교과서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그 곡이 “송어인지, 송어 또는 숭어”인지, 즉 “송어만 옳은 건지, 송어가 옳지만 예전처럼 숭어라도 해도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했을 때, 얼핏 어디서 그 기사를 본 것 같아서 “숭어였는데 송어로 고쳤지, 아마?” 했더니 그 정도는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지도교수가 편수자료라는 게 있다면서 거기에서 둘 다 인정하고 있다는 쪽으로 단언(斷言)하는데 아무래도 그게 의심스러워서 확실하게, 그러니까 그 자료에 정말로 그렇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아! 이건 간단하게 넘어갈 일은 아니구나.’ 싶었고, 지금 내가 편수자료 최신.. 2013. 11. 19.
수업 및 평가에서의 교과서 활용과 전망 국제 심포지엄 ― "수업 및 평가에서의 교과서 활용과 전망" <보도자료> □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수업 및 평가에서의 교과서 활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교과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2011년부터 교육부.. 2013. 10. 23.
국제심포지엄 : 수업 및 평가에서의 교과서 활용과 전망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 교과서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과서란 무엇인가? 부지런히 읽고 이해하고 암기해야 할 내용이 담긴 것인가? 우리가 그렇게 했으니까, 그렇게 해서 잘 살고 있으니까 이 아이들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인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가? 교육과정은 어떤 것인가? 교과서와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교과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국정으로? 검정으로? 인정으로? 국검정도 잘 안 되는데 인정으로? 그렇다면 국가에서 관여하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고 자율적으로 채택해서 쓰는 나라들은, 특히 선진국들이 그렇게 하는 경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무래도 뭘 몰라서 그런가? 대충대충 넘어가는 나라들이어서 그럴까? 우리는 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왜 이렇게 극심한 논.. 2013. 10. 17.
역사 교과서 개발 및 검정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2) <주제발표 ②>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과정과 결과 전 미 희 (국사편찬위원회 기획협력실장) Ⅰ. 역사 교과 검정 심사제도의 원칙 1. 검정 심사제도의 목적과 원칙 ○ 검정제도의 목적은 민간 발생사간 자율과 경쟁, 집필자의 자율성 확대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용 도서를 .. 2013. 10. 11.
역사 교과서 개발 및 검정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1) 교과서 검정 심사 체제 개선 방안 윤 현 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 Ⅰ. 서 론 금년 8월 30일 교과서 검정 결과 합격본 발표가 있은 후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졌다. 검정 심사를 통과한 일부 출판사의 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된 시각으로 쓰여졌으며, 사실 오류도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대한 서술과 이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과 5‧18민주화운동, 4‧19혁명 등의 서술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에 논란이 된 출판사는 교과서 발행 포기까지 검토할 정도로 전방위의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검정 심사에 통과한 교과서에 대해 제3자가 발행 포기를 언급하는 것은 학문과 출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2013. 10. 11.
'참고서가 필요 없는 교과서' '친절한 교과서' 연구 시월 오일은 '교과서의 날'입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기념일은 아닙니다. 그 왜 '빼빼로데이' 같은 건 달력에 인쇄되는 공식적인 기념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교과서의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날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교육부 편수국 출신들의 모임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서 자의로 정한 기념일입니다. 정부에 제안해 봤지만 이미 기념일이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고 거절하더랍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해마다 기념행사를 하며 이날을 기리는데, 올해가 여덟 번째입니다. 제8회 교과서의 날! 이날, 저 자료집 표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심포지엄을 열었는데, 제가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원고는 그동안 썼던 잡문들을 모아서 마련했습니다. 논리적으로 쓸 재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딴에는 하고 싶은 말은 분명했습니다. 길어서 읽.. 2013. 10. 8.
이 연수! 교과서 개발 연수 이 연수! 교과서 개발 연수 미래엔(주) 교과서박물관 야외 전시관 미래엔(주) 교과서박물관 야외 전시관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공장견학(이정오 상무) 2013.7.31.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2013 여름 제1기 현장연수 : 미래엔(주).. 2013. 10. 6.